Tastes/Space (1) 썸네일형 리스트형 Le Corbusier. 르 코르뷔지에. 2020년 3월에 쓰는 2017년 새해 첫날의 기억. 2017년 1월 1일 나는 예술의 전당에 갔다. 날이 살짝 흐렸던 것으로 기억한다. 전시는 르 코르뷔지에의 장례식으로 시작하여 그의 죽음으로 끝났다. 그는 생전 좋아했던 음악을 장례식 때 틀어놓도록 했는데, 그것을 재연한 듯 전시회장에는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(기억에만 의존하여 쓰는 것이라 오류가 있을 수 있음). 그리고 그것을 알아채고 나서부터 나는 울기 시작해서 전시를 보는 내내 매우 많이 울었다. 2017년이 내게는 꽤 힘든 한 해였는데, 지금 와서야 새해부터 많이 울어서일까 하는 후회가 든다. 나는 전시를 보러 다니는 것을 무척 좋아하는데, 이 르 코르뷔지에 展만큼 완벽했던 전시는 지금까지 없다. 빨간 날이라 조금 붐볐었는데, 그 인파를 뚫.. 이전 1 다음